개편 '해피투게더3', 많아진 말속 빛나는 'MC유재석'

문완식 기자  |  2011.12.09 08:37


KBS 2TV '해피투게더3'가 개편을 맞아 '말'이 많아졌다.

지난 9일 개편 후 첫 방송에서는 사우나 세트를 무대로 유재석, 박명수, 박미선, 신봉선 MC에 컬투(정찬우, 김태균), 옹달샘(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이지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또 김준호, 김원효, 허경환, 정범균이 'G4'라는 이름으로 보조MC로 참여, 북적거리는 가운데 방송이 진행됐다. G4의 투입은 사우나 토크 형식으로 4년 넘게 진행 중인 이 프로그램에 '재미'를 좀 더 가미하려는 제작진의 의도다.

MC와 보조MC, 게스트 등 총 14명이 출연한데다 컬투, 옹달샘 등 입담이라면 결코 뒤질 수 없는 이들이었기에 방송은 '화기애애'를 넘어 다소의 부산스러움도 있었다.


이 와중에 '국민MC' 유재석의 진행 실력이 빛났다. 유재석은 다수의 출연자와 다수의 보조MC를 적절히 조율하며 프로그램이 산만해지는 것을 막았다.

그는 컬투나 옹달샘, '개그콘서트' 출신 G4를 능수능란하게 제어하며 재미는 살리면서 전체 흐름을 잡았다.


방송 후 시청자게시판에는 "개편 후 첫 방송이라 다소 산만했는데 유재석의 조율이 훌륭했다", "유재석의 진행능력이 빛나는 방송"이라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한편 '해피투게더'는 9일 13.9%(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 방송분이 기록한 11.2%보다 2.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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