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강제규 "후회도 미련도 없다"

김현록 기자  |  2011.12.13 18:33
강제규ⓒ남윤호 인턴기자 강제규ⓒ남윤호 인턴기자


'마이웨이'를 선보인 강제규 감독이 후회도 미련도 없다며 의미심장한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영화 '마이웨이'(감독 강제규·제작 디렉터스)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상영 지후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강제규 감독은 "최선을 다해 만들었기 때문에 후회도 미련도 없다"며 "물론 부족함이 있겠지만 괜찮다"고 첫 소감을 전했다.

강제규 감독은 2004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무려 7년 만에 신작 '마이웨이'를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마이웨이'는 순제작비 280억원을 들인 전쟁 블록버스터로, 만주, 시베리아, 노르망디를 오가는 아낌없는 물량공세와 시원한 전투신을 선보이며 대작의 매력을 과시했다.


'태극기' 이후 전쟁 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강 감독은 "'태극기' 같은 장르 영화들은 힘들다. 전쟁이라는 상황을 표현하는 것이 전쟁보다 참혹하고 힘든 지점이 있다"며 "계속 피부로 느끼면서 영화를 했다는 것이 영화를 찍는 내내 심리적으로 무겁다"고 털어놨다.

강 감독은 이어 "안하려고 했는데 공교롭게 이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였고 우리 근대사에 이렇게 극적이고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있을까, 이 이야기가 내게 온 것이 축복이고 영화감독으로서 운명이다, 반드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민은 했지만 어떻게 하다보면 되겠지 했는데 배우들과 스태프가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셔서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이웨이'는 세계 2차대전을 겪으며 일본군, 소련군, 독일군 군복을 입어야 했던 식민지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 김준식(장동건 분)과 하세가와 타츠오(오다기리 조 분)의 이야기를 담은 전쟁 블록버스터. 순제작비 280억원이 투입됐으며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한중일 스타들이 출연했다. 15세관람가. 오는 22일 개봉을 앞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