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은나 인턴기자 coinlocker@)
이효리는 14일 새벽 "위안부 할머니들 수요집회 1000회째 되는 날"이라며 '다시 태어난 꽃으로'란 시와 함께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촉구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본 한 누리꾼이 이효리에게 그를 비난하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냈다.
이효리는 이날 오후 1시 20분쯤 트위터에 "자국민도 이러니"라고 분개하며 자신이 받은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누리꾼은 이효리에게 "방구석에 처박혀서 조용히 드라마나 보고 화분에 물이나 줘"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너 따위가 옹호해 줄 만큼 위안부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괜히 옹호하며 인지도 쌓고 이용하지 말란 말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상식적으로 그 당시 위안부는 어쩔 수 없는 시대였다"며 "한국이 힘이 없고 무능해서 당한 걸 왜 지금 와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도리어 그는 "아니 그렇게 억울하면 힘을 키워 일본을 누르던가"라는 식의 주장을 펼쳐 이효리를 어이없게 했다.
가수 이효리가 한 남성에게 받은 메시지 ⓒ이효리 개인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