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배우 송중기가 MBC 창사 5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의 내레이션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5일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녹음실에 등장, 김진만 PD 송인혁 촬영감독 등과 인사를 나눈 송중기는 눈물 시리즈에 대한 감상평과 '남극의 눈물'의 내레이션을 맡게 된 감회를 전했다.
송중기는 "인사치레가 아니라 '눈물 시리즈'의 진짜 팬"이라며 "'북극의 눈물'은 수업 중 단체 감상하기도 했고 '아마존의 눈물'은 너무 인상 깊게 봐서 지금까지도 화면이 생생해요. 그런데 '남극의 눈물' 내레이션을 맡다니 제가 더 감사할 일이죠"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또한 전작에 참여한 스텝들에게 시청자로서 궁금했던 점을 세세하게 묻는 등 호기심을 나타냈다. 워낙 다큐멘터리 장르에 관심이 많아 지구의 눈물 시리즈 DVD도 소장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면서, 대학생 다큐 제작 공모전에 친구들과 함께 참여해 입상한 바 있다고 깜짝 고백하기도.
ⓒ사진=MBC 제공
시작 전에 미리 원고를 보며 표시해 두었던 몇 개 부분에 대해 연기 방향을 논하고 본격적인 녹음에 들어간 송중기는 "(녹음된 부분을) 한번 들어보고 계속 해도 될까요?", "아빠 펭귄의 부정(父情)이 중요한 포인트인거죠?" 등 약 네 시간의 작업 동안 시종 적극적인 자세로 몰입했다.
녹음을 마치고 "화면 속 펭귄이 너무 귀여워서 눈을 못 떼는 바람에 큐 포인트를 놓치기도 했네요. 하하. 원고를 읽었을 때 과연 실제 화면은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한 부분이 있었는데 첫 시청자가 되어 정말 감격스럽습니다"라며 프롤로그에 등장한 남극의 주인공들의 앞날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김진만 PD는 "대학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답게 발음도 정확하고 극 몰입도 뛰어나 만족스럽다"며 뿌듯해 했고, 김재영 PD역시 "다큐를 좋아하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진정성이 묻어났다"라고 호평했다.
지구의 눈물 대장정의 마지막 편 '남극의 눈물' 프롤로그 '세상 끝과의 만남'은 오는 23일 방송예정. 앞으로 4부 동안 펼쳐질 남극대륙에서의 삶, 그리고 제작진의 생존을 건 촬영 현장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