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 ⓒ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안재욱이 드라마의 저조한 시청률에 대해 "지켜봐 달라"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19일 오후2시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는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안재욱은 "실제로 제 주변에 재미있다고 하는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낮아서 아쉬운 면이 있다. 그러나 배우들 끼리 이야기할 때 조급해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한다. 연출과 작가를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우리 작품이 대립각을 세울 만한 것이 없다. 양측의 대립이 명확히 구분이 돼야 재미가 있다. 그런데 장철환 쪽 세력은 정립이 된 데 반면 강기태 쪽은 아직 규합이 되고 있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안재욱은 "시청자 입장에선 벅찰 것이다. 장철환 쪽은 자꾸 음모를 꾸미는데 강기태 쪽은 아직 산만하고 뭔가 보여드릴 만한 것이 없다"라면서도 "그것이 오히려 시청 포인트가 될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힘을 키우고 대립을 할 것인지 그려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초반에는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제 연기 경험에 의하면 드라마 5~6부에 보통 성공 가능성이 결정이 나지만, 저희 드라마가 길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믿고 지켜봐 달라"라고 덧붙였다.
'빛과 그림자'는 1960년대, 쇼 공연단에 몸 담아 엔터테이너의 삶을 살게 된 한 남자의 일생을 통해 1960년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의 현대사를 되짚어보는 작품. 베트남전쟁, 5.16, 10.26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함께 다루며 색다른 볼거리로 안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