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 E&M 제공
Mnet '슈퍼스타K3'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이 투병 중임에도 무대에 대한 열정으로 깜짝 등장해 관객을 감동에 젖게 했다.
지난 17일부터 양일간 개최된 '슈퍼스타K3 톱11 콘서트'는 총 7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김도현, 신지수, 김예림, 도대윤으로 구성된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무대는 합동 무대의 백미로 손꼽혔다. '슈퍼스타K3'만의 캐릭터가 살아있는 무대로 재구성돼 2NE1 이상의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임윤택은 컨디션 문제로 콘서트 불참을 알렸던 18일 서울 마지막 공연에 깜짝 등장해 관객은 물론 제작진까지 놀라게 했다.
양해의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까지 나간 터라 임윤택이 등장할 것이라 관객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 더욱이 울랄라세션의 첫 곡인 '서쪽하늘' 무대에서도 임윤택 자리에는 빈 마이크만 설치된 채 무대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어진 '미인'에서는 세 멤버들의 화려한 솔로 춤이 끝나자마자 암전과 함께 무대 아래에서 임윤택이 등장했다. 갑작스런 그의 등장에 공연장은 그야말로 떠나갈 듯 했고 많은 관객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임윤택은 "갑자기 제가 등장해서 우리 제작진들 많이 곤혹스러웠을 텐데 병원에서 호전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공연장으로 달려왔다. 너무너무 서고 싶었던 무대였다"라고 말하며 "콘서트가 이런 맛이구나! 모를 뻔 했잖아! 앞으로 남은 공연에도 무조건 한 번은 꼭 설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전해 환호가 이어졌다.
관객들은 "덕분에 큰 감동을 안고 간다", "아이와 함께 왔는데 임윤택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슈퍼스타K3 톱11 콘서트'는 부산, 수원, 대구, 대전, 인천 전국투어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