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작가 "둘이 쓰지 않았으면 '뿌리' 없었을것"

하유진 기자  |  2011.12.22 18:13


SBS '뿌리깊은 나무'의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공동작업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김영현 작가는 22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함께 작업을 세 작품 이상, 크리에이티브까지 합치면 다섯 작품 하고 있는데 역할 구분이 따로 없다"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내가 질문하고 박 작가가 답할 때도 있고, 반대로 박 작가가 질문하고 내가 답할 때도 있다"라며 "이번 작품의 경우, 캐릭터회의나 주제 등 모두 브레인스토밍으로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대본도 한 부를 둘이 나눠서 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성이 다르니까 이 부분은 상현씨가 좋겟다, 이 부분은 내가 하면 좋겠다 해서 나뉘긴 하는데 드라마 전체 역할로는 구분되진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둘이 같이 하는 작업에서 누가 더 많은 역할을 했느냐, 누가 더 공을 했냐보다 둘이 같이 안 했으면 이런 작품이 안 나왔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1과 1이 만나 3, 100이 됐다면 그건 둘이 같이 했기 때문이다"라고 공동 작업의 힘을 밝혔다.

이어 "아직 재밌고 그것에서 더 많이 얻어지기 때문에 하고 있다"라며 "이런 형태가 더 확대돼서 혼자 쓸 때보다 더 좋은 작품이 나왔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상연 작가는 "홀수, 짝수를 나눠쓴다는 의견도 있고, 차갑고 냉소적인 건 제가, 따뜻한 건 김 작가가 쓴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아니다"라며 "저도 따뜻한 것 쓰고, 김 작가도 냉소적인 것 쓴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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