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나PD vs '무도'김PD..서로 다른 절대권력

이경호 기자  |  2011.12.27 15:02
\'1박2일\' 나영석PD(왼쪽)와 \'무한도전\' 김태호PD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1박2일' 나영석PD(왼쪽)와 '무한도전' 김태호PD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주말 안방 예능극장을 이끌고 있는 MBC '무한도전'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두 프로그램의 연출자는 같은 듯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고 있다.


김태호PD와 나영석PD는 '무한도전'과 '1박2일'의 독재자다. 안팎으로 압력이 가해져도 절대 굴하지 않고 프로그램 특성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멤버들의 끝없는 저항(?)에도 두 PD는 꼿꼿하다.

◆김PD, '무한도전'의 절대 권력


'무한도전'과 '1박2일'이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점에서 멤버들이 종종 극한의 상황에 놓인다.

지난 9월 방송된 '무한도전-스피드 특집'에서 공포감에 떠는 멤버들의 항의에 김PD는 말없이 방송을 진행했다. '무한도전'은 스피드 특집 외에도 멤버들을 극한의 상황에 밀어 넣었다. 이때마다 멤들은 '말도 안 돼' '나 안 해'라는 식의 발언으로 PD에게 저항을 감행했다.


김D는 회피, 무시하기 등으로 멤버들을 압도해 왔다. 특히 '무한도전'은 기상악화에도 방송 녹화를 감행해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방송에서 본 김 PD의 모습은 독재자 카리스마가 엿보인다. '무한도전'의 절대 권력이다.

그러나 김 PD는 SNS를 통해 '무한도전' 멤버들의 근황이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전하며, 멤버들과의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독재자 나PD, 무릎 굴욕으로 웃음2배

나PD는 김PD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독재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김PD와 달리 조건부 의견수렴이 가능하다.

나 PD는 지난 25일 방송된 '1박2일'에서 무릎 굴욕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무릎 굴욕은 나PD가 멤버들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부터 시작됐다. 멤버들이 수행할 미션은 대부분 나PD가 하달한다. 미션을 받아들인 '1박2일' 멤버들은 오지 마을 여행에 크고 작게 저항한다. 이에 나PD는 조건을 제안하면서 멤버들을 지배한다. 독재자의 또 다른 카리스마다.

특히 나PD는 '1박2일' 멤버들이 복불복을 수행할 때마다 "안 됩니다" "땡" "실패" 등의 부정적인 말로 멤버들을 곤혹스럽게 한다. 실패나 도전 종목에 불만이 있다면 한 순간이다. 나PD가 즉석 제안으로 이들을 달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나PD는 이 제안으로 독재 카리스마가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멤버들의 역습이 적잖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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