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예능국장이 꼽은 2012 예능 기대주

문완식 이경호 최보란 하유진 기자,   |  2011.12.30 10:13
강소라, \'안녕하세요\'팀, 김병만, 최효종, 정범균, 백진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타뉴스 강소라, '안녕하세요'팀, 김병만, 최효종, 정범균, 백진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타뉴스


2012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길 기대주는 누굴까. 예능프로는 가수, 연기자 등 예능인을 위협하는 '준예능인'들의 도전이 거센 분야. 때문에 이들과 전문예능인들과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스타뉴스는 2012년을 맞아 우리들의 웃음을 책일 질 예능 기대주를 KBS, MBC, SBS 지상파 예능국장과 주요 예능프로 담당자들에 물었다.


◆KBS, G4·김준현.."'안녕하세요' 2012년 좋은 활약 기대"

박중민 KBS 예능국 부국장은 "2012년 KBS 예능 기대주가 있다면 '해피투게더3'의 G4(정범균 허경환 김원효 김준호)와 '개그콘서트'의 김준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G4와 김준현을 손꼽은 이유는 탄탄한 연기력이다. 박중민 부국장은 G4에 대해 "G4가 예능프로그램 MC로는 신인이지만 '개그콘서트'를 통해 쌓은 내공이 있다. '해피투게더3'에서 유재석, 박명수 등 기존 MC들과 조화를 이뤄 2012년에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김준현 역시 기본 연기가 탄탄하다. 지금은 누군가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지만 2012년에는 뭔가 큰 한 방을 터트릴 것 같다"라며 김준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더불어 박 부국장은 "예능 기대주뿐만 아니라 2012년 기대되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며 "'안녕하세요'가 2012년에 좋은 활약을 할 것 같다. 올해는 MC들(신동엽 이영장 컬투)이 호흡을 맞췄다. 이제 프로그램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시청자 의견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간다는 차별성도 2012년에도 통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MBC, 강소라·박하선· 백진희.."타사지만 최효종 기대된다"

MBC 예능국 관계자들은 오랜 예능 프로그램 제작 경력 속에서 익힌 눈썰미를 바탕으로 2012년 기대주를 선별했다. 특히 강소라 박하선 백진희이 눈길을 끄는 주인공.

예능국 CP급 이상의 관계자들은 "박하선과 백진희는 스타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하이킥' 시리즈에서 캐릭터를 확실히 잡아가며,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강소라에 대해서도 "차분한 이미지를 지녔으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반전 매력도 선보임이고 있다. 내년에도 시청자들에게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며 스크린과 안방을 종횡무진하지 않을까 한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타사 예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개그맨 최효종을 언급돼 눈길을 끌기고 했다. 최효종을 꼽은 이들은 "최효종은 '개그콘서트'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을 시도했으며 그 때마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예능인은 무엇보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끊임없는 도전이 중요하다. 내년엔 어떤 개그를 선보일지 기대된다"라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SBS, 이수근·김병만·개리

SBS 정순영 예능부국장은 "신예스타보다 기존에 잘 하던 이들이 더 잘 할 것 같다"라며 "이수근과 김병만의 해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정 부국장은 "김병만은 기본적으로 열심히 하는 예능인이다"라며 "내년에는 '정글의 법칙'에서처럼 살아남는 캐릭터뿐만 아니라 예능적 요소에서도 본인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나 더 할 예정이라 인기가 이어질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병만과 동고동락한 개그계에 공인된 콤비, 이수근의 매력에 대한 해석도 내놨다. 정 부국장은 "이수근은 털털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기본적으로 있고 재치 있게 받아치는 멘트에 강하다"라며 "상황에 맞는 걸 잘 하는 예능인이라 이걸 잘 끄집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를 만난다면 무난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PD나 작가 등 판을 깔아줄 수 있는 제작진을 잘 만나야 될 것 같다"라고 더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한창 인기를 구가중인 리쌍의 개리도 그의 눈에 들었다. 정 부국장은 "개리는 물이 오른 것 같다"라며 "기존에 있는 사람 중에서 개발하면서도 새로운 인물을 찾아내는 게 관건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 부국장에 따르면 최근 PD들 사이에서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광희가 핫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정글의 법칙'에서 광희를 직접 지켜본 결과, 본인이 큰 장기가 없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해내려고 하는 점이 돋보였다"라며 "열심히 하겠다는 기본자세를 갖고 있는데다 새로운 캐릭터를 계속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니 2012년에도 계속 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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