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2등 어려워지나..'셜록홈즈2' 턱밑추격

전형화 기자  |  2011.12.28 10:33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가 박스오피스 2등 수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1일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셜록홈즈:그림자게임'(이하 셜록홈즈2)에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2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7일 '마이웨이'는 7만3117명을 동원해 2위를 기록했다. 3위인 '셜록홈즈2'는 이날 7만1130명을 동원했다. 불과 2000여명 차이다. 27일 심야상영을 포함하면 '셜록홈즈2'가 '마이웨이'에 근소하게 앞선다.

27일 '마이웨이' 스크린수가 617개, '셜록홈즈2'가 349개였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셜록홈즈2'가 '마이웨이'보다 객석에 관객이 훨씬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매율을 보면 '마이웨이' 위기는 더욱 분명해 보인다.

28일 오전10시 영진위 예매현황에 따르면 '셜록홈즈2'는 15.2%로 2위, '마이웨이'는 11.3%로 3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일일 스코어에서 '마이웨이'가 '셜록홈즈2'에 추격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마이웨이'는 한국영화 역대 최다 제작비(28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단순히 국내 흥행성적만으론 흥행성패를 논하긴 무리다. 일본과 중국에서도 개봉하기 때문에 해외성적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많은 관객이 찾을수록 유리하다는 것은 불문가지다. 해외에서 흥행에 성공하려면 한국에서 흥행이 꽤 잘됐다는 평이 있는 게 유리하다.

'마이웨이'는 27일까지 117만명을 동원했다. 일일 관객수가 7만명 내외다. 현재 추세라면 30일부터 1월1일까지 이어지는 연말연시 특수로 200만명은 무난히 넘을 것 같다. 그래도 갈 길은 멀다.

'마이웨이' 현재 흥행추이는 올 여름 224만명을 동원한 '7광구'보다 떨어진다. '7광구'는 4일만에 100만명, 11일만에 200만명을 돌파 등 초반 기세를 자랑하다가 확 꼬꾸라졌다. 여름 시장과 겨울 시장의 차이를 고려하고, 두 영화의 단순비교는 지양해야 한다. 그럼에도 '마이웨이' 흥행추이가 썩 좋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

과연 '마이웨이'가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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