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김남주가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 의리의 여왕다운 면모를 보인다.
김남주는 30일 오후 9시55분부터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2011 MBC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 대상 시상자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역전의 여왕'으로 대상을 받은 김남주는 전년도 대상 수상자로 당당히 무대에 올라 관례대로 올해의 대상자에게 트로피를 전한다. 패셔니스타로 이름난 그녀의 드레스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녀는 MBC 연예대상의 대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르는 마지막 스타가 됐다. 올해부터는 개인이 아닌 작품에 대상 격인 '올해의 드라마'상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동이'로 공동 대상을 수상했던 한효주는 일본 공식 일정이 잡혀 있어 부득이하게 이날 시상식에는 불참할 예정이다.
전년 대상 수상자가 대상 트로피를 주는 것은 MBC연기대상의 관례지만 공동대상이 주어진 경우 모호함이 있어 대상 수상자가 이듬해 시상식에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1985년 MBC연기대상이 시작된 뒤 최초로 2008년 공동 대상을 수상한 김명민과 송승헌의 경우 2009년 시상식에 모두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지난해 논란의 공동대상을 수여한 탓에 올해도 이 같은 아쉬운 모양새가 재현될 뻔 했다. MBC는 의리를 지킨 김남주 덕분에 이래저래 체면치레를 할 수 있게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