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 파격 승급, 이탈 막기용? "격려차원"

문완식 기자  |  2011.12.30 15:49


KBS 2TV '해피선대이-1박2일' 연출자 나영석PD가 30일 파격 승급했다.

배재성 KBS 홍보실장은 30일 오후 스타뉴스에 "나영석PD가 3급에서 2급을(乙)로 승급했다"라고 밝혔다.


나영석PD는 이번 2급을직 승급으로 팀장이 될 수 있는 기본 자격을 얻게 됐다. 나PD는 팀장으로서 전체 프로그램을 이끌거나, 본인이 원하면 팀장을 하지 않고 현장에서 지금처럼 계속 활동할 수 있다.

나PD는 지난 2001년 KBS 공채PD로 입사, 올해 11년차 PD다. 통상 15년 이상 근무자가 2급을직으로 올라간다는 게 배 실장의 말이다. 한마디로 파격 인사인 셈이다. 더구나 이번 인사는 정기 인사가 아닌 비정기 특별인사로 나영석PD만 유일하게 승급했다.


배 실장은 "나영석PD가 '1박2일' 관련 강호동씨의 하차 등 여러 일로 마음고생이 많았지만 본업에 충실하고,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준 공로가 인정된 것으로 격려차원의 특별인사였다"고 말했다.

그는 "나영석PD가 내년 2월 '1박2일' 종영 후 KBS를 떠나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의 인사는 아니었나"라는 물음에 "그렇지 않다"라며 ""특별한 공로를 세운 사람에게 금전적으로 보상을 해줄 수 없는 KBS가 해줄 수 있는 보상의 형태로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영석PD의 개인 신상 문제와는 별개로 조직 차원의 보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1박2일'은 지난 24일 열린 2011 K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대해 전진국 KBS 예능제작국장은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승기 엄태웅 은지원 김종민 이수근에 더해 나영석PD까지 총 6명의 공로를 인정, 수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영석PD가 '1박2일'을 그만두고 밖으로 나간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실제 외부에서 엄청나게 많은 제의가 왔다. 하지만 나PD는 그런 제의를 모두 물리치고 '1박2일'에 남았다. 그리고 강호동 없는 '1박2일'을 살리기 위해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고 말했다.

전 국장은 "이번 KBS 연예대상은 이처럼 최고 예능으로 만들고 있는 '1박2일'멤버들과 나영석PD의 팀워크에 안기는 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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