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올해 극적인 신분상승을 이룬다. 서울시장에서 대통령으로 '점프' 하는 것.
황정민은 19일 개봉하는 영화 '댄싱퀸'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인권변호사 역을 맡았다. '댄싱퀸'은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후보 부인이 걸그룹으로 데뷔하려 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
영화 상황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고 노무현 대통령을 연상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정민은 극 중 경상도 사투리를 쓰며 토론에도 서투른 모습으로 등장, 여러모로 박원순 시장을 연상시킨다.
황정민의 도전(?)은 단순히 서울시장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2월 방송 예정인 TV조선 '한반도'에선 통일 한국의 대통령 역을 맡는다. 황정민은 극중에서 북한 출신 여성과 사랑에 빠진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황정민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올해는 서울시장에 출마했다가 통일 한국 대통령까지 맡게 됐다"며 "그런데 대통령 부인은 김정은이다. 이 무슨 우연의 일치인가"라며 웃었다.
'한반도'에서 자신이 사랑에 빠지는 역할을 김정은이 맡았는데 마침 김정일 위원장이 세상을 떠난 뒤 북한에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후계자가 됐기 때문. 김정은은 김정일 위원장이 세상을 떠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여기도 김정은. 저기도 김정은"이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황정민의 화려한 변신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황정민은 '한반도' 촬영이 끝난 뒤에는 영화 '신세계'에서 국내 최대 조직 넘버2를 맡는다. 그는 극 중 국내 최대 조직 넘버2이자 중국에 거점을 넓히고 있는 문제적 인물로 출연한다. 서울시장 후보와 통일 한반도 대통령에 이어 조폭까지 넘나들게 된 것.
과연 황정민의 변신사가 성공적일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