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아이엠 애플딥 2NE1 CL의 합동무대 <사진=엠넷>
걸그룹 2NE1이 윌아이엠과 손잡고 미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2NE1은 그간 세계적인 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수장 윌아이엠의 지휘 아래 미국 진출 앨범을 준비해 왔다. 현재 2NE1은 윌아이엠과 함께 10여 곡을 작업한 상태로, 추가로 합동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윌아이엠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NE1 is coming out crazy"란 글을 올렸다. 지난 2009년 2NE1의 미국 데뷔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다고 알려진 그가 직접 기대감을 표한 것이다.
2NE1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9일 오후 스타뉴스에 "지난해 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MAMA 시상식에서 합동 무대를 펼친 윌아이엠과 씨엘이 현장에서 미국 앨범 작업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며 "윌아이엠이 추가로 곡을 만들어보고 싶다며 합동 작업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윌아이엠과 2NE1의 만남은 지난해 MAMA무대에서 큰 화제가 됐다. MTV로부터 최고의 무대로 선정됐던 두 팀의 공연에 이어 2NE1은 미국, 영국, 남미 등 전 세계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NE1은 최근 한 달간 무려 영국의 유명 방송 BBC 2회, 미국의 권위 있는 팝 매거진 롤링스톤지 2회, 음악 잡지 SPIN에 최고의 음반으로 선정되는 등 수차례에 걸쳐 K-팝 팬들을 자극하고 있다.
2NE1 ⓒ스타뉴스
이처럼 2NE1이 미국 및 유럽 매체의 집중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지난해 말 MTV IGGY가 진행한 '2011년 세계 최고의 밴드(Best New Band In The World)' 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이후부터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공연을 펼친 뒤 유럽, 남미 등 지역에서 큰 관심을 얻게 됐다.
이로써 윌아이엠과의 미국 진출 계획에 대해 밝혔던 2NE1은 해외 활동에 청신호를 켜게 됐다. 아직 정식 프로모션을 전혀 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 세계 각 나라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현지에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하게 될 시 큰 파괴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한편 2NE1은 지난 7일과 8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콘서트를 펼친데 이어 21일과 22일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열리는 '15주년 기념 YG패밀리콘서트'에 참가, 2월 일본에서의 프로모션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