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훈 인턴기자
배우 정려원이 시한부 인생 연기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정려원은 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감독 정용주·제작 아일랜드픽처스)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뇌종양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여주인공 송경 역을 맡은 정려원은 "누구나 시한부 인생인 것 같다. 다만 그 기간이 누구는 짧고 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려원은 "사고는 계획해서 나는 게 아니지 않나. '저게 내 일은 아니겠지 설마 저 일이 내 일이 아니겠지' 할 뿐"이라며 "저는 영화를 찍으면서 정말 이렇다 할 것 없는 하루를 살면서 누군가를 싫어하거나 시기하거나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기에도 아까운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정려원은 이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그 하루하루를 굉장히 소중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네버엔딩 스토리'는 나란히 불치병 판정을 받은 두 남녀의 풋풋한 연애담을 담은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 오는 19일 개봉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