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천희가 세계적인 톱 배우 주드로와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천희는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몇 년 전 영국에 있을 때 주드로의 공연을 보러 간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공연이 끝난 뒤 주드로를 너무 만나고 싶었다. 밖으로 나가 사람들이 몰리는 쪽으로 가 봤더니 진짜 주드로가 서 있었다"고 말했다.
너무 늦게 도착해 사람들의 뒤쪽에 서 있었던 이천희는 "기지를 발휘해 '주드로! 아임 코리안 액터(주드로! 나는 한국 배우예요)'라고 소리를 질렀다"며 "그래서 그 곳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나에게 길을 터 주었다"고 전했다.
이천희는 "사인을 받게 됐다. 내가 사진도 같이 찍자고 해서 찍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천희는 "그런 모습을 바라보던 묘령의 여인이 있었는데 그 분이 저를 굉장히 물끄러미 쳐다봤다"며 "그러더니 갑자기 자기 노트에 우리 집 주소를 써서 나에게 보여줬다. 굉장히 놀랐다"고 말했다.
이천희는 "그런데 저희 집이 302호인데 그 분은 402호를 적더라. 알고 보니 윗집에 살고 계시던 분이었다.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와 복도에서도 만났다"고 덧붙여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