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 KBS 연예대상에서 강호동이 대상을 받은 이경규에게 축하를 건네고 있다 ⓒ스타뉴스
잠정은퇴를 선언하고 칩거 중인 강호동과 선배 개그맨 이경규가 대낮에 서울 한복판에서 회동,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강호동과 이경규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서 만남을 가졌다.
세금과소납부논란으로 지난해 9월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강호동이 한낮에 서울 강남 대표적 번화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인 일로, 특히 그를 연예계로 이끈 이경규와 회동은 만남 자체만으로 관심을 높인다.
이 둘의 만남은 이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공개 된 사진 속 강호동은 두터운 겨울 점퍼에 편안한 복장으로, 표정 또한 지난해 잠정은퇴 선언 당시와 비교, 한결 가벼워보인다.
이경규 역시 편안한 모습으로, 이는 두 사람의 회동이 심각한 만남은 아니었음을 간접적으로 알게 한다. 실제 이날 만남은 특별한 목적이 아닌 이경규가 강호동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였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두 사람의 한 최측근은 16일 오전 스타뉴스에 "두 사람은 (강호동의) 잠정은퇴 이후 종종 만남을 가져왔다"라면서 "특별한 일이 있어서 만난 것이 아니고 이경규가 강호동을 격려하기 위해 만난 것이다"라고 15일 회동에 대해 밝혔다.
이 측근은 "두 사람의 호형호제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다"라면서 "이경규는 강호동에게 연예계의 선배이자 인생의 친형 같은 존재다. 이날 만남에서도 이경규가 강호동을 위로하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한편 강호동은 잠정은퇴 선언 후 방송을 포함 일체의 대외활동을 중단했으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