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신하균·최정원, 열린 결말 해피엔딩

이경호 기자  |  2012.01.17 23:14


KBS 2TV 월화극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이 열린 결말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17일 오후 방송된 '브레인' 마지막 회에서는 이강훈(신하균 분) 윤지혜(최정원 분) 김상철(정진영 분) 서준석(조동혁 분) 등이 각자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훈과 상철은 그동안 서로에게 가졌던 갈등과 오해를 풀었다. 두 사람은 천하대 종합병원 신경외과에서 사사건건 마찰을 빚어왔다. 싸운 만큼 정이 든다는 말처럼 강훈과 상철은 이렇다 말은 없었지만 이전보다 한층 밝아진 분위기였다. 결국 상철은 강훈의 연구에 결정적인 도움을 전한 채 수술을 포기하고 사라졌다.

'브레인'에서 시청자들을 애달프게 했던 강훈과 지혜의 러브라인은 마지막까지 여운을 남겼다. 강훈은 19회 방송에서 지혜와 키스까지 해 러브라인에 종지부를 찍는 듯했다. 그러나 강훈은 여전히 까칠했다 풀어지는 모습으로 지혜와 시청자들을 알쏭달쏭하게 했다.


강훈의 마음을 확신하지 못한 채 제일대병원으로 가기로 한 지혜는 고민 끝에 자신과 강훈의 사랑을 깨닫고 그에게로 돌아왔다. 강훈 역시 "소중한 걸 잃지 말라"라는 상철의 조언을 잊지 않고 지혜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이는 여느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결정된 러브라인과 달리 여운이 남는다.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열린 결말이었다.


이와 더불어 강훈과 경쟁구도를 펼쳤던 준석은 자신의 약점인 수술공포증을 극복했다. 19회에서 상철을 수술하며 자신의 약점을 이겨냈다. 뿐만 아니라 강훈을 향했던 열등감은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의사로서 자신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14일 첫 방송한 '브레인'은 KBS 첫 의학드라마로서 그간 의학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뇌를 소재로 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기에 신하균 정진영 등의 열연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1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특히 2011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신하균은 '하균앓이'로 '브레인'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까칠, 감동, 반전 등의 뼈 있는 말의 명대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신하균은 최정원과 러브라인은 '브레인'을 보는 시청자들의 재미를 더했다. 극중 강훈은 지혜에게 못되게 굴었다. 누가 봐도 강훈의 마음은 지혜에게 있었는데, 달콤함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웃음과 눈물이 적절히 배합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갈팡질팡하며 애간장을 태웠다.

각종 명대사와 명장면을 남긴 '브레인'은 마지막 방송까지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였다. 그러나 극중 인물 모두가 행복한 결말로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브레인'은 시청자들의 시즌 2 요청이 이어질 정도로 안방극장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현재 시즌2 제작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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