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 "입이 근질근질..유재석과 예능하고파"(인터뷰)

문완식 기자  |  2012.01.22 08:05
주상욱 ⓒ사진=임성균 기자 <한복협찬=진주상단> 주상욱 ⓒ사진=임성균 기자 <한복협찬=진주상단>


"핫핫핫핫."

웃음이 호탕하다. 배우 주상욱(34)은 지난해 SBS '파라다이스 목장', KBS 2TV '가시나무새', OCN '특수사건전담반 TEN'등 장르를 넘나들며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안방극장 여심(女心)을 공략했다.


반듯한 이미지로, '실장님'과 '본부장님' 이미지를 시청자들에 각인시켰지만 'TEN'에서는 몸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로 '배우 주상욱'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주상욱은 2012년 새해를 맞아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다. '배우 주상욱'에서 '예능인 주상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싶다는 게 그의 새해 소망이다.


"연기 때문인지 저를 진중하고 무게만 잡는 사람으로만 아시는 것 같아요. 헌데 저 굉장히 유쾌한 남자입니다. 수다고 좋아하고요. 지난해 연이어 작품을 하면서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했는데, 제 피로회복제는 수다예요. 수다 떨다보면 어느새 피로가 싹 가셔요. 하하."

"가만히 있으면 입이 근질근질하다"는 그는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해 '예능인'의 끼를 맘껏 펼쳤다. 이날 유재석, 하하, 송지효와 팀을 이뤄 '여수맛 빙고' 미션을 수행한 주상욱은 '에이스'의 면모를 보이가 결정적인 순간에 빈틈을 노출하는 '허당'의 모습을 보여줬다. PC용 펜으로 네비게이션을 눌러 웃음을 안겼는가하면 O.X.퀴즈에서는 연속 정답을 맞히다 결정적 순간에 오답을 선택, 팀원들을 헛웃음 짓게 했다.


하지만 빙고 번호를 찾는 미션에서는 개집에 숨겨진 번호표를 찾는 예능 적응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가 멋쩍을 때마다 내뱉은 '핫핫핫핫' 웃음소리는 시청자들에 큰 웃음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반전매력 주상욱 짱!", "주상욱을 '런닝맨' 고정으로 하자" 등 그의 예능감각을 호평했다.

주상욱 ⓒ사진=임성균 기자 <한복협찬=진주상단> 주상욱 ⓒ사진=임성균 기자 <한복협찬=진주상단>


"핫핫핫핫. 원래 저 그렇게 웃어요. 저 솔직한 사람이거든요. '런닝맨' 참 즐겁고 재밌는 추억이에요.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재밌으셨다니 감사할 따름이죠."

주상욱은 '예능대세' 유재석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본 유재석씨도 대단했지만,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유재석씨는 정말 대단했다"라며 "자연인 주상욱을 예능인으로 보이게 한 데는 유재석씨가 잘 이끌어주고 잘 받쳐줬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왜 유재석, 유재석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제게 자꾸 말을 시켜주고 제 사소한 행동 하나도 '예능'으로 연결시켜주는 '예능계의 마이더스 손'이 바로 유재석씨였어요. 배울 점도 많았고 덕분에 예능프로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유재석씨와 예능프로를 하고 싶다는 마음도 크게 들었고요. "

'말'에 대한 본능적 열정과 '런닝맨'을 통해 드러난 '예능인 주상욱'의 모습은 그로 하여금 예능에 대한 호기심을 크게 키웠다. 시청자들이 원한다면 망가지는 게 두렵지 않다는 게 주상욱의 생각이다.

"제 연기에 감사하게도 주위에서 '카리스마'란 호칭을 붙여주시는 데, 예능에서도 '카리스마 예능'을 선보이고 싶어요. 시청자들이 원하신다면 드라마, 영화, 예능 등 장르는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능인 주상욱',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핫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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