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자들이 취재·제작 전면 거부에 들어간다.
20일 MBC 비상대책위원회 특보에 따르면 보도부문의 인적 쇄신과 뉴스 정상화를 요구하는 MBC 기자들의 제작거부 투표가 84%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 같은 투표결과를 근거로 기자들은 오는 25일 오전 6시부터 전면적인 제작거부에 돌입할 방침이다.
전영배 보도본부장과 문철호 보도국장의 사퇴를 요구하기 위한 이번 투표에는 보직 간부를 제외한 137명의 기자들이 참여해 92%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115명이 찬성해 84%의 찬성율을 기록했다.
MBC 영상기자회도 별도의 찬반투표를 진행해 67%의 찬성률을 나타냈으며, 추후 제작거부 돌입 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앞서 MBC 기자회는 사측이 제안한 뉴스 개선안에 반대한다는 뜻과 함께 보도 부문의 책임자인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불신임안을 가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