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펀트 맨' '헬보이' '멜랑콜리아' 등에 출연한 영국배우 존 허트(72)가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설국열차'에 탑승했다.
23일(현지시간) 인디와이어에 따르면 존 허트는 최근 영국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설국열차'에 캐스팅된 마지막 배우라고 밝혔다.
1940년생인 존 허트는 1996년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로 제32회 영국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엘리펀트 맨'으로 제34회 영국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헬 보이'(2004)에서는 론 펄먼을 헬보이로 키운 브룸 교수 역(사진)을 맡았다.
오는 3월 체코 프라하에서 크랭크인 하는 '설국열차'에는 이밖에 '캡틴 아메리카'의 히어로 크리스 에반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틸다 스윈튼 등이 출연한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하고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는 '설국열차'는 1986년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프랑스의 동명 SF만화가 원작. 혹독한 추위가 닥친 지구에서 유일한 생존처인 설국열차를 무대로 삼았다.
일본과 미국, 프랑스 등 다양한 나라의 배우가 참여하며 400억원 가까운 금액이 투입된다. 한국 배우는 송강호가 유일하게 참여한다. 2013년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