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도전' 윤성호 감독 "다 따라하려 했다"

김현록 기자  |  2012.01.25 17:02
ⓒ박용훈 인턴기자 ⓒ박용훈 인턴기자


TV 시트콤에 도전한 윤성호 감독이 다른 시트콤과의 차별성을 꾀하기보다는 좋은 점을 모두 빌려왔다고 털어놔 눈길을 끈다.

윤성호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성호 감독은 영화 '은하영웅전설', '도약선생' 등을 연출한 독립영화 감독 출신. 동명의 인터넷 시트콤 영상 프로젝트에서 시작한 이번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를 통해 시트콤 연출자로 정식 데뷔했다.

윤성호 감독은 "다른 작품과 차별성을 꾀하기보다는 다른 시트콤들의 모두 따라했다고 보시는 게 났다"며 "비슷하지 않은 것 찾으시는 게 더 쉽다"고 털어놨다.


윤 감독은 "원래 저는 영화를 좋아하는 청년이었는데 요즘 TV, 시트콤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좋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앞서 밝혔듯 미국 시트콤 '오피스'를 오마주했고, 김병욱 PD의 시트콤이나 우리 최대 경쟁사라 할 수 있는 CJ E&M의 '막돼먹은 영애씨'도 재미있게 봤다. 조금씩 배워와 인용을 했다"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뭘 따라했는지보다 안 따라한 걸 찾는게 쉽지만 딱 하나 뺀 게 있다면 인위적인 웃음소리"라며 "요즘 시청자들에게는 필요가 없다고 봤다. 알아서 즐겨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라이어티 연예 시트콤을 표방하는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는 오는 2월 4일 첫 방송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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