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 '부러진 화살' 열풍이 불고 있다.
3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러진 화살'은 29일 26만 5524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87만 4342명이다.
지난 18일 개봉한 '부러진 화살'은 설 연휴를 포함한 첫 주말에는 '댄싱퀸'에 밀렸다. 하지만 26일 일일박스오피스에서 역전한 이래 꾸준히 1위를 유지하면서 2주차 주말 박스오피스까지 1위를 차지했다.
'부러진 화살'의 이 같은 흥행은 영화의 완성도와 SNS를 통한 입소문 덕이 크다. '부러진 화살'은 2007년 '석궁테러사건'을 둘러싼 법정공방을 극화, 사법부를 정면에서 비판했다. 영화 내용의 사실여부를 둘러싸고 사회적인 논란이 일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실제 '부러진 화살'은 개봉 첫 주보다 둘째 주 관객이 더욱 많이 찾으면서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경쟁작 '댄싱퀸'과 쌍끌이 흥행을 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한산했던 1월 극장가에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부러진 화살'은 이 같은 기세라면 31일께 2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