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초한지', 시사터치로 '개념드라마' 등극

최보란 기자  |  2012.02.07 13:53


SBS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유인식)가 이주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 시선을 모았다.

최근 '샐러리맨 초한지'에서는 천하그룹의 인천 물류창고 구조조정에 대한 내용이 그려졌다. 유방(이범수 분)과 오광(이희도 분)은 공장을 살리기 위해 항우(정겨운 분)에 맞서는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이곳의 노동자들 중에는 외국노동자들 또한 눈에 띄었다. 인천공장장인 오광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는데, 외국인노동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자신들은 한 가족임을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었다.

그동안 '샐러리맨 초한지'는 직장내 왕따나 성희롱, 줄서기 등을 다뤄오며 '개념드라마'로 인정을 받아온 상황. 이번에는 외국인노동자 이야기까지 그려내면서 더욱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최근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 뿐만 아니라 우리와 같이 살면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브라운관과 스크린에도 자주 접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의 경우 제작진이 의도하는 바를 편하면서도 진솔하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전달하면서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샐러리맨 초한지'는 앞서 지난달 31일 회사의 공장 폐쇄 조치에 항의해 농성을 벌이는 직원들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공권력을 투입해 공장 직원들의 농성을 풀고 폐쇄를 앞당기려 하는 사측과 공장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고 투쟁하는 노동자의 대립은 현실을 드라마 안으로 효과적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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