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맨틱'의 유학찬PD, 이명한CP, 이우정 작가, 김대주 작가(왼쪽부터)가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다 ⓒ사진=안은나 인턴기자
'1박2일' 제작진이 만든 tvN 러브버라이어티 '더 로맨틱'(The Romantic)이 제작발표회를 열고 시작을 알렸다.
'더 로맨틱'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스퀘어 엠넷펍에서 제작발표회 및 시사회를 가졌다.
'더 로맨틱'은 10인의 일반인 청춘 남녀가 낯선 곳에서 여행을 통해 서로를 속속 알아가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리얼 러브버라이어티. 지난 12월 말과 1월 초 9박 10일에 걸쳐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등지에서 촬영을 마쳤다.
'더 로맨틱'은 KBS 2TV 인기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을 제작했던 이명한PD의 CJ E&M 이적 후 첫 작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박2일' 메인작가였던 이우정 작가와 이PD가 의기투합,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이PD와 이 작가는 과거 KBS 2TV '자유선언 토요대작전-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으로 러브 버라이어티 제작을 함께 한 경험이 있다. 당시 '산장미팅'은 일반인들의 러브 버라이어티로 큰 인기를 끌었다. 김빈우 등이 대표적인 '산장미팅' 출신 연예인이다.
때문에 이번 '더 로맨틱'은 과거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춰 성공으로 이끌었던 '산장미팅'과 '1박2일'의 '성공요소'들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실제 이날 공개된 시사영상에서는 낯선 곳으로의 '여행'과 그 곳에서 벌어지는 '사랑'등 '1박2일'과 '산장미팅'을 섞어놓은 듯 한 모습이었다.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운 휴양지를 배경으로 10명의 선남선녀가 벌이는 사랑 만들기는 그 자체만으로 설렘이 가득했다. 이성과 서로의 나이, 직업을 물어보지 못한다거나 밤 12시에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다는 방침은 신선해보였다.
'1박2일'의 낳은 스타 이승기의 내레이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명한PD는 "러브 버라이어티 제작 이유에 대해 "'1박2일'과 '남자의 자격' 이후 무슨 프로를 제작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1박2일'을 제작해서 터프하고 마초적인 이미지를 저에 대해서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지지만 저는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라며 "'산장미팅'에서 느꼈던 감정을 또 하나의 러브버라이어티에서 구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PD는 "많은 예능들이 리얼 버라이어티로 가는데 최근 4~5년간 러브버라이어티는 없다고 생각해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로맨틱하고 판타지 적인 느낌이 있지만 그로 인해 리얼리티를 상실시키지 않는다. 영화 같은 포장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려 했다"라며 "리얼리티를 표방하지만 로맨틱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해드릴 것"이라며 기대를 부탁했다.
오는 11일 오후 11시 총 12회분 시즌1이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