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이 한가인과 김수현, 정일우 등 성인 주인공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본격화했다.
지난 8일 방송된 '해를 품은 달' 11회는 궁궐 밖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월(한가인 분)과 훤(김수현 분)의 풋풋한 데이트 장면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양명(정일우 분)이 이를 목격하며 감정의 동요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갑작스런 만남에 할 말을 잊지 못하고 했던 말을 되풀이하는 훤의 모습이 등장했다. 방송 말미에는 훤이 연우와 함께했던 추억의 인형극을 월과 함께 보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고 있는 양명의 모습이 한 장면 안에 담기며 월을 둘러싼 훤과 양명의 삼각관계를 본격화했다. 특히 훤은 죽은 연우에게 '내가 많이 좋아했다고 전해달라'며 무녀인 월에게 부탁하며 지켜보던 이들의 마음을 저미게 했다.
이밖에 연우의 마지막 편지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 훤이 죽음의 미스테리를 밝히기 위해 선왕을 모신 상선영감을 찾아가는 등 잠행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밀애'라는 부제로 방송된 이번 11회에 이어 9일 방송되는 12회에서는 '눈물길'을 부제로 자신의 앞에 찾아온 또 하나의 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그동안의 거짓 모습들을 내려놓는 양명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또 윤대형(김응수 분)은 훤이 잠행에 나선 까닭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대비와 음모를 꾸미고, 성수청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던 월은 자신의 앞에서 환하게 미소짓던 훤의 모습을 떠올리며 녹영에게 마지막으로 대전에 들게 해 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한편 '해를 품은 달'은 지난 8일에도 시청률 37.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집계)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