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박희순이 '해를 품은 달' 김수현의 매력에 푹 빠져 수훤앓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희순은 1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가비'(감독 장윤현)의 제작보고회에서 최근 사극 열풍의 주역인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의 즐겨본다며 왕 이훤 역의 김수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작품에서 고종 역할을 맡은 박희순은 "왜 '해를 품은 달'이 인기가 많은가 새서 봤다"며 "김수현이 담백하고 진솔해 너무 멋있었다. 그 나이에서 나올 수 없는 연기를 하고 있어 팬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후배 배우 김수현에게 왕 역할을 소화하는 데 있어 조언할 것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 "왕으로 치자면 제가 고종이라 (조선 왕 중에) 막내다"며 "제가 선배 왕(김수현 분)한테 배워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희순은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서는 "고종이라는 인물을 잘 표현하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켜야 하겠다는 이미지가 컸다"고 설명했다.
박희순은 이번 작품에서 대한제국을 꿈꾸는 고종 역을 맡아 2012년 새로운 고종을 보여준다. 고종은 홀로 대한제국을 준비하며 시대와 싸우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한편 '가비'는 명성황후 시해 후 고종 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아관파천)해 대한제국을 준비하던 혼돈의 시기를 그린 영화다. 커피를 애용했던 고종을 독살하려는 음모를 그렸다. 영화는 다음달 개봉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