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아, 유민규, 김예림, 김민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이기범 기자, 안은나 인턴기자
오디션 스타 4인이 '닥치고 꽃미남 밴드'로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케이블 채널 tvN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극본 서윤희·연출 이권,이하 닥꽃밴)'에는 조보아, 유민규, 김민석, 김예림 등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이 대거 출연한다.
출연진이 대부분 신인으로 구성된 '닥꽃밴'은 방영 전부터 연기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특히 연기 경력이 없는 오디션 출신들에 대한 걱정이 높았다. 드라마가 중반으로 가고 있는 지금, 시청자들은 오디션 출신 4인방의 연기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있을까?
조보아는 종합편성채널 JTBC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드 인 유'에 참가해 인형 같은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조보아를 인상 깊게 본 이권PD는 연기 경력이 전무한 조보아를 주연 수아 역에 전격 캐스팅했다.
연기 경력이 없는 조보아에게 주연은 무리였던 것일까. 조보아는 '닥꽃밴' 방송 초반 연관 검색어에 '조보아 발연기'가 오르는 등 연기력 논란을 겪기도 했다. '닥치고 꽃미남 밴드'가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주연인 조보아의 연기력 향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4각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금, 흔들리는 수아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유민규는 지난 해 tvN '꽃미남 캐스팅, 오! 보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닥꽃밴'에 합류했다. 유민규는 모델 출신다운 큰 키와 잘생긴 외모로 '리틀 강동원'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그는 여자를 꼬시기 위해 밴드를 하는 카사노바 김하진 역을 맡아 극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유민규는 초반 어색한 표정연기와 힘이 들어간 연기로 어색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회가 갈수록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의 대표 꽃미남 김민석도 안구정화의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석은 '슈스케3'에 참가해 예선에서부터 꽃미남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민석은 부산에서 올라온 귀여운 꽃미남 서경종으로 분해 맛깔나는 사투리 연기를 보여 주고 있다. 연기 경험이 전무한 김민석은 의외의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민기(병희 역)의 죽음 후 어묵을 먹다가 오열하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4일 6회 방송에서는 김예림이 첫 등장했다. '슈스케3'에서 독특한 보이스와 매력적인 외모로 인기를 모은 김예림은 '닥꽃밴'을 통해 연기에 도전했다.
6회에서 잠깐 모습을 보인 김예림은 어색한 표정연기와 연기에 맞지 않는 발성으로 연기자로서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엘, 유민규와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좀 더 향상된 연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평이다.
6회를 지나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고조되고 있는 '닥치고 꽃미남 밴드'. 오디션 스타 4인방이 발전된 연기로 드라마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