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팝스타' 박지민(왼쪽)과 이하이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이하 'K팝 스타')가 생방송 무대를 향한 '배틀 오디션'의 치열한 무대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들의 라이벌 구도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방송된 'K팝스타'에서는 SM-YG-JYP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참가자들이 1:1:1 대결을 벌이는 '배틀 오디션' 두 번째 대결이 전파를 탔다. 3명으로 구성된 조별로 무대에서 노래를 선보이고, 이 가운데 1등을 한 사람은 생방송 진출권 확정, 2등은 보류, 3등은 탈락하는 진행방식이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 눈길을 끈 건 독특한 음악색을 구축하며 실력을 뽐낸 이하이와 박지민의 대결구도.
'죽음의 조'라 불릴 정도로 주목을 끌었던 두 사람의 대결에서는 더피의 '머시'를 부른 이하이는 1위에 오르며 생방송 진출을 결정지었다. 하지만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를 부른 박지민은 2위를 차지, 생방송 진출이 일단 보류됐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 이하이와 박지민의 실력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수로서 큰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이다.
'K팝스타'의 한 보컬트레이너는 둘에 대해 "영재 보컬리스트"라고 극찬했다.
이 보컬트레이너는 20일 스타뉴스와 만나 두 사람의 보컬 색깔 및 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우선 박지민에 대해 "음역대가 넓고 시원하고 깨끗한 음색이 매력적인 보컬리스트"라며 "가창력과 기교는 물론 리듬감도 뛰어나다. 자체만으로도 빛나는 원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듬어질 수록 빛이 나는 인물이다. 아델의 노래를 부를 때나 가요 댄스곡을 부를 때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유연한 보컬을 지녔기에 훌륭하다"라며 "어떤 색깔을 입히더라도 다양한 색깔을 뿜어낼 수 있는 다양한 무기가 있다. 성실한 태도도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박지민이 다양한 장르가 가능한 실력파라면, 이하이는 분명한 색깔을 지닌 보컬리스트다.
이 보컬트레이너는 "이하이에겐 노래 부르는 느낌이나 묘한 분위기로 사람을 사로잡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며 "어린 나이에 자신만의 스타일과 색깔이 확고한 편이다. 스폐셜리스트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또 "나이에 비해 정말 훌륭한 영재 보컬리스트임에 틀림없다"라고 극찬했다.
현재까지 생방송 진출을 확정지은 것은 백지웅 백아연 김나윤 이정미 이하이 등 5명이다. 탈락자는 이승주 박정은 김우성 다이애나 첸 4명이다.
특히 2위에 오른 이미쉘 이승훈 박지민 손미진 박제형 오태석 등 보류판정을 받은 도전자들의 향후 생방송 무대 합류도 시청자들의 큰 관심사다.
한편 오는 26일 방송에서는 김수환 이건우 윤현상으로 구성된 6조의 대결이 펼쳐진다. 톱10을 확정지은 'K팝 스타'는 오는 3월4일 본격적인 생방송에 돌입한다. 윤도현과 붐이 생방송 진행자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