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서전을 통해 불륜사실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킨 원로배우 신성일이 자신의 외도사실을 아내인 엄앵란이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신성일은 2일 오후11시 방송되는 TV조선 '토크쇼 노코멘트'에 출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신성일은 사전녹화에서 엄앵란과 결혼한 이유에 대해 "애를 가졌어"라고 솔직히 답했다.
신성일은 최근 자서전을 통해 공개한 불륜에 대해 "엄앵란이 당시 모르고 있지 않았냐"는 MC들의 질문에 "엄앵란은 다 알고 있었다"며 "어디서 어떤 여자를 만나도 엄앵란에게 이야기가 전해져 여자랑 단 둘이 만날 수가 없었다. 나는 얼마나 답답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에는 통신 시스템이 열악해서 공중전화 아니면 중앙 우체국 교환을 통해서만 전화할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서로 사랑한다는 말도 쉽게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신성일은 506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118명의 여배우를 상대했는데 그 중 잠깐이라도 연애했던 배우는 없었냐는 질문에 "엄앵란 외에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