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이승기, 軍화생방 훈련서 눈물·콧물 범벅

문완식 기자  |  2012.03.06 08:16


배우 이승기가 군대 화생방 훈련에서 매서운 맛을 봤다.

6일 제작사에 따르면 이승기는 최근 진행된 MBC 새수목극 '더킹 투하츠' 촬영에서 군대 화생방 훈련을 위해 가스실에 투입된 후 독한 가스로 인해 눈물이 범벅된 모습을 담아냈다.


극중 이재하는 로열패밀리 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들과 똑같이 특혜 없는 군복무를 소화하게 된다.

이승기는 지난 1일 경기도 양주와 파주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전투복에 방탄헬멧, 전투화까지 완전무장을 한 채 완벽한 군인 이재하로 변신, 촬영장에 등장했다.


하지만 이승기는 의기양양 용맹스런 자태도 잠시, 촬영에 들어가자마자 화생방 가스실을 어떻게든 탈출하려고 하는 코믹스런 연기를 실감나게 연기해냈다.

특히 촬영이 있었던 날은 최저기온을 기록하는 등 한파가 몰아쳐 이승기를 비롯해 촬영스태프들 모두 추위와 싸우느라 애를 먹었다.


이승기는 화생방 가스실 안에서 연기를 위해 피운 스모그와 싸워가며 3시간이 넘는 촬영을 묵묵히 이어나가는 가하면, 눈밭을 구르는 장면도 아랑곳하지 않고 몸을 내던지는 투혼을 펼쳐냈다.

또 이승기는 독한 연기로 인해 눈물, 콧물 범벅이 된 모습도 자연스럽게 펼쳐내 스태프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이승기가 능글거리면서도 안하무인인 왕제 이재하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고 열연을 거듭하고 있다"라며 "촬영장에서도 항상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스태프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일등공신이다. 이승기가 이재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멋진 이재하 캐릭터가 완성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더킹 투하츠'는 MBC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 호평을 받았던 이재규 PD와 홍진아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가상 설정 아래,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지게 된 북한 특수부대 교관 김항아(하지원 분)와 천방지축 안하무인 '남한 왕자' 이재하(이승기 분)가 서로에 대한 편견과 주변에서 펼쳐지는 방해를 딛고 사랑을 완성해나가는 휴먼 멜로 블랙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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