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훈 ⓒ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이훈이 "송창의 감독님에 진 빚을 갚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훈은 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진행된 tvN 시츄에이션 드라마 '21세기 가족'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의 출연 계기에 대해 밝혔다.
이훈은 "송창의 감독님과 인연 때문에 하게 됐다. 과거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이휘재씨가 하던 '인생극장'이라는 코너가 있었다. 당시 최고의 인기 코너였는데 갑자기 휘재씨가 군대를 가면서 대타로 제가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 스타들이 줄을 서 있었는데도 신인이었던 나를 캐스팅 했다. 그랬는데 내가 들어간 뒤 프로그램이 쫄딱 망했다. MC도 다 바뀌고. 그런 마음의 빚이 있었다"라며 "그런데 연락이 와서 '이번에 리얼한 가족을 다룬 작품을 하고 싶다. 가부장적인 아버지가 아니라 좀 부족하지만 실질적인 아버지상을 해 보면 어떻겠느냐'라고 하시더라"라고 캐스팅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한 번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늘 다정하고 멋진 아버지만 나오는데, 실제로 주변에서는 그런 분들만 계시지는 않지 않나"라며 "그래도 빚 갚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21세기 가족'은 파격적인 내용과 형식, 리얼한 캐릭터와 묘사 등 신개념 시추에이션 드라마다. 2012년 대한민국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가족들의 리얼한 이야기를 시크하고 시니컬한 시선으로 스타일리시하게 풀어냄으로써 20~30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절대적인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포부다.
특히 '남자 셋 여자 셋'. '세 친구'를 연출한 CJ E & M 방송사업부문의 송창의 프로그램 개발 센터장이 직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총 지휘를 맡았다.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 '워킹맘',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논스톱', '태희혜교지현이'의 김현희 작가가 합류했으며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남편이 죽었다', '파란만장 미쓰김의 10억만들기'의 이민철PD가 연출을, tvN '막돼먹은 영애씨'의 스태프들이 뭉쳤다.
오는 3월11일 오후 10시50분 첫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