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 "'가비'에서 '간기남'으로?" 깨알홍보

ⓒ출처=임성균 기자

'가비'의 고종 박희순이 깨알같은 차기작 홍보로 웃음을 안겼다.

박희순은 6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가비'(감독 장윤현)의 언론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희순은 연인이 따로 있는 여인에 대한 연정을 내비치면서도 끝내 이를 제대로 표현하지 않은 데 아쉬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항상 있었습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희순은 "그래서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로 이어지는 건가요"라고 밝혀 더 큰 웃음을 자아냈다. '간기남'으로 불리는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는 박희순의 차기작이다.


박희순은 이어 "사랑의 느낌보다는 연민의 느낌이 컸다. 떠나보내주는 게 연민의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박희순은 또 "고종이란 인물에 대해 폄하돼고 왜곡된 것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문헌을 많이 찾아봤다"며 "겉으로는 유약해 보였지만 아픔을 이겨내려고 마음 속으로는 강인한 다짐을 가졌다는 걸 염두에 뒀다"고 강조했다.


'가비'는 커피를 즐겼던 고종을 모티프 삼아 아관파천의 혼란한 시대, 왕의 커피를 만들며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 따냐(김소연 분)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일본의 스파이가 된 연인 일리치(주진모 분)이 고종 암살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3월 15일 개봉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