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미시스 예리밴드 슈퍼키드(위부터)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2'(이하 톱밴드2)가 다윗과 골리앗의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5월 초 방송하는 '톱밴드2'는 지난 시즌과 달리 프로 밴드의 대거 출전으로 1차 예선 접수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음반발매로 이미 데뷔를 마친 밴드가 있는가 하면 전혀 생소한 밴드들까지 다양하다.
특히 프로 밴드 중에는 네미시스 몽니 바닐라시티 퀸즈네스트 언사이드 슈퍼키드 애쉬그레이 로맨틱펀치 고고보이스 등 인디밴드계에 이름이 알려진 밴드들의 출전이 눈에 띄고 있다. 여기에 '슈퍼스타K3'에서 중도하차로 시끌벅적하게 했던 예리밴드도 이번 시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로 밴드의 대거 출전으로 이번 '톱밴드2'는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돼 본선 대결에 관심을 끈다. 서바이벌 무대인 만큼 음지에 있던 실력파 아마추어 밴드들의 출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차 예선 동영상에서는 프로 밴드 못지않은 실력파 밴드들이 이미 접수를 마쳤다.
유명세를 떠나 이번 '톱밴드2'가 음악성으로 대결을 벌일 것으로 기대돼 프로와 아마추어의 대결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자작곡으로 접수를 마친 아마추어 밴드들도 있어, 향후 이들의 발전성도 눈여겨 볼 점이다.
'톱밴드2'는 이전과 달리 접수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장르, 연령 등 기존의 틀에서 한 걸음 벗어났다. 그 결과 프로 밴드까지 '톱밴드2'에 참여, 여느 가요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달리 아마추어와 프로가 대결하는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대결이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들의 출전도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자칫 '톱밴드2'가 프로들의 대결구도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톱밴드2'의 김광필PD는 13일 오전 스타뉴스에 "이번 '톱밴드2'에 프로 밴드가 생각 외로 많은 지원을 했다"며 "이에 프로와 아마추어 밴드의 대결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아마추어 밴드에게 불리한 심사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추어 밴드가 심사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별도의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1차 예선에서는 100~120팀 정도가 선별 된다"며 "프로 밴드도 1차 예선에서 탈락할 확률이 있다. '톱밴드2'는 프로 밴드 중심의 서바이벌 무대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광필PD는 "아마추어 밴드지만 실력이 좋고 발전 가능성이 있다면 본방송까지 출연할 수 있다"며 "반면 프로 밴드라고 해도 실력이 정말 아니다 싶을 경우에는 탈락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언급한 바 있지만 이번 '톱밴드2'는 다양한 장르와 연령층의 참여로 꾸며질 거다"며 "여기에 실력 있는 밴드들의 대결이 이전과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톱밴드2'는 오는 18일 1차 예선을 마감 후 예선 진출자 100여 팀 정도를 선별한다. 5월 5일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