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박기영, '오스타2' 결승 앞두고 최악컨디션

길혜성 기자  |  2012.03.14 11:57
손호영(왼쪽)과 박기영 ⓒ스타뉴스 손호영(왼쪽)과 박기영 ⓒ스타뉴스


손호영과 박기영이 스타 가수들의 오페라 아리아 서바이벌 프로그램 tvN '오페라스타 2012'의 결승 맞대결을 앞두고 최악의 몸 상태를 보이고 있어 비상이다.


14일 tvN에 따르면 박기영은 "이렇게까지 예민해질 수 있다는 것에 스스로 놀라는 중"이라며 "밥도 못 먹을 정도로 힘들며 매주 무대 오르기 전에 링거를 꽂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주 고난이도의 고음과 테크닉을 구사해야 하는 곡을 연습하다 보니 성대 주변의 근육이 늘 부어 있어서 혹시라도 소리가 안 날까봐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맞대결을 벌일 손호영 역시 "긴장을 너무 해서 그런지 몸이 점점 약해지는 기분"이라며 "지금 열도 있고 콧물과 가래가 너무 생겨서 걱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최약의 몸 상태이지만 두 가수는 결승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부진 각오 역시 전했다.


박기영은 "평소보다 먹는 양을 2~3배 늘려서 체력관리 중"이라며 "안 쓰던 호흡을 쓰다 보니 등 근육도 아프고 척추측만증 증세가 있어 매일 마시지를 받고 있다"라고말했다.

손호영은 "자기 관리도 실력"이라며 "열심히 관리해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승전 미션 곡에 대한 심경 또한 드러냈다.

결승전에서 손호영은 3라운드에서 극찬을 받았던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Largo al factotum :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중)를, 박기영은 3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했던 '그리운 이름이여'(Caro nome : 베르디 '리골레또' 중)를 각각 부른다. 여기에 듀엣 미션으로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인 '올 아이 에스크 오브 유'(All I ask of you)도 소화한다.

박기영은 듀엣곡에 대해 "손호영과 데뷔 때부터 친했지만 함께 노래를 부른 적이 없었다"라며 "승패를 떠나 듀엣 미션 자체로 충분히 흥분된다"라고 전했다.

손호영은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부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기영) 누나가 남편이 계셔서 죄송한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라고 밝혀 주위를 웃게 했다.

손호영과 박기영의 맞대결로 펼쳐질 '오페라스타 2012' 결승전은 16일 오후 9시50분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트에서 열리며 tvN을 통해 생중계된다. 우승자는 100% 시청자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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