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연기자 홍석천이 SBS 주말드라마 '바보엄마'(극본 박계옥·연출 이동훈)에 카메오로 등장해 '깨알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홍석천은 오는 17일 방송될 '바보엄마' 첫 회에서 세계적인 요리사로 출연해 극중 최고만 (신현준 분)에게 요리를 대접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홍석천은 "울랄라~우선 거위간입니다"라는 대사와 함께 신현준에게 요리를 내놓았다. 그러자 신현준은 "인상이 왜 이리 더러워"라는 애드리브에 이어 "전혀 맛이 하모닉하지가 안잖아! 젠장맞을"이라며 화를 냈고, 홍석천은 쩔쩔매는 연기를 이었다.
컷 소리가 떨어지자마자 홍석천은 신현준을 향해 "아니 내가 왜 인상이 더러워?"라고 응수하는가 하면, 여자 스태프들을 향해 "나보다 피부, 미모가 좋은 사람 있어?"라는 멘트를 던졌다가 "우리가 머릿결은 더 좋은데요"라는 대답에 쓰러지는 포즈를 취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촬영 직후 홍석천은 "신현준 씨가 '바보엄마'에 출연한다고 해서 축하인사를 했다가 이렇게 프랑스 최고 요리사로 깜짝 출연하게 됐다"라며 "꿈이 실제로 세계적인 요리사였는데, 갈비탕이나 꽃게찜 같은 한국음식과 거의 모든 이탈리아 요리에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신현준씨와 나는 각각 대학은 다르지만, 80년대 후반부터 같이 영화작업을 해서 인연이 깊다"라며 "그때 너무 잘생긴데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형이라 가슴이 뛰었던 기억도 있다"라며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홍석천은 "'바보엄마'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고, 또 기회가 있다면 이번에는 한식이나 일식, 중식요리사로도 출연하고 싶다"라며 "그리고 어떤 프로그램이든 요리 쪽에 관련돼 불러주시면 언제든지 주방복을 입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보엄마'는 동명소설을 드라마로 옮긴 작품으로 삼대에 걸친 세 여자의 사랑과 용서, 화해의 과정을 그린다. 하희라 외에 김현주 김태우 김정훈 박철민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