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남윤호 인턴기자
오는 21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가 제작발표회를 열고 시작을 알렸다.
'적도의 남자'출연진 및 제작진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코미디언 송준근, 신보라의 MC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번 '적도의 남자'는 엄태웅, 이보영을 중심으로 이준혁, 임정은이 스토리를 이끌어가며 김영철, 정호빈, 이원종 등 명품중견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정통 멜로 복수극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날 본격적인 제작발표회 시작에 앞서 KBS 전용길 콘텐츠 본부장은 "'적도의 남자'를 찾아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린다. 지난 주 보도를 보니 우리 방송3사 새 수목 2차 대전이 시작됐다고 하는데 맞다. 저희도 오랫동안 칼을 갈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인영 작가가 '태양의 여자' 다음으로 KBS에서 2번째 , 본인 경력으로는 10번째로 하게 됐다. 김용수 감독도 드라마 스페셜 등을 통해 능력을 검증받았다. 김영철 씨가 지난 주 개그콘서트에서 홍보를 했듯이 열정을 보여드리겠다. 초반에는 이현우, 임시완 군이 출연하니 지켜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문정수 대표는 "'겨울연가'를 필두로 해서 올해 '해를 품은 달'까지 29번째 작품을 제작했다. 이번이 30번째인데 저희는 30%가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 갖고 봐 달라"고 말했다.
앞서 전용길 본부장의 말처럼 지금 공중파 수목극은 전쟁이다. 1차 전쟁에서는 MBC '해를 품은 달'이 승리했으나, 곧바로 방송사들은 톱스타들을 내세운 2차 전쟁을 예고했다. 경쟁사인 MBC는 이승기 ·하지원 '더 킹 투하츠', SBS는 한지민 ·박유천 주연의 '옥탑방 왕세자'를 편성했다.
그러나 한동안 MBC '해를 품은 달'과 같은 로맨스 사극이 안방극장에서 사랑받은 만큼 정통복수멜로극인 '적도의 남자'가 다소 무거운 주제를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집필자인 김인영 작가는 전작품인 '태양의 여자'에서 탄탄한 필력으로 예상치 못한 반전과 복수를 선보였기에 이번에는 어떤 복선과 복수극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게 한다.
특히 주인공 엄태웅과 이보영을 필두로 이준혁, 임정은이 치명적인 4각 로맨스를 펼친다. 이 4명의 배우 모두 그동안 연기활동을 하면서 연기력에 대해서 논란이 없었기에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젊은 배우들 외에도 김영철, 정호빈, 이원종, 차화연 등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중견배우들이 대거 참여한 만큼 이들의 연기대결도 또 다른 볼거리다.
'적도의 남자'가 불꽃 튀는 수목극 전쟁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