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박용훈 인턴기자
배우 정진영이 중년 로맨스 연기를 하게 된 소감에 대해 밝혔다.
정진영은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극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은 젊은 배우들 보다 연기하기가 편하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정진영은 중년로맨스를 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공교롭게도 이 작품이 들어왔을 때 무슨 소설을 읽고 있었는데 한 노인의 죽음부터 시작한다. 그러다가 한 참 뒤인 60 페이지쯤에 옛날사랑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지금의 나이가 있기 때문에 첫사랑에 대한 재회에 대한 감정이 그런 거지 첫사랑의 시점에서 보는 첫사랑은 어떻게 보일지 의심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제가 하는 멜로 감정이나 연기는 근석군이나 시후군보다 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왜냐면 우리나이에서 사랑과 감정을 표현하면 된다. 인생에 대한 어려움, 걸어온 길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석이나 시후처럼 미래를 알 수 없는 사랑을 하는 젊은이들은 연기하기가 힘들 거 같다"고 말했다.
정진영은 극 중 포토그래퍼 서준(장근석 분)의 아버지로 한국대학교 미대 전임교수를 맡았다. 첫사랑과 이별 후 백혜정(손은서 분)과 결혼했지만, 결국 이혼을 하고 조용히 살아가다 나이가 50이 넘은 2012년 첫사랑 김윤희(이미숙 분)를 만났다.
한편 '사랑비'는 '드림하이2' 후속으로 오는 26일 오후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