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파업 '1박2일','무한도전'처럼 결방 가시화

문완식 기자  |  2012.03.30 17:04


KBS 파업이 가시화되면서 '1박2일', '남자의 자격', '승승장구' 등 인기예능의 PD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결방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MBC 노조 파업으로 '무한도전' 등이 결방되고 있는 가운데 KBS 예능 프로그램도 결방 사태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 새 노조)는 지난 29일 "'1박2일'이 최재형, '남자의 자격'의 조성숙, '승승장구'의 박지영PD 등이 파업에 본격 참여 한다"고 밝혔다.

KBS 대표 인기예능 연출자들이 대거 파업에 참여하면 줄줄이 결방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당장 이번 주말 예능프로부터 못 보는 것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걱정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당분간은 파업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에 연출자들이 파업에 참여한 인기 예능들의 경우 기존 녹화분으로 1~2주간은 정상 방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예능국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1박2일', '남자의 자격', '승승장구' 등은 기존 녹화분이 1~2주 방송분량 정도 있다"라며 "당분간은 결방 등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박2일'의 경우 이번 주 4월 2일 방송분은 강원도 정선 편 3편이 방송된다. 지난 23일~24일에 걸쳐 녹화를 한 분량도 있다.

'승승장구' 역시 지난 27일 정규 방송 대신 특별프로그램 '1억 퀴즈쇼'가 방송되면 하지원 편이 한 주 방송이 미뤄졌다. 또 이미 녹화를 마친 하하 편도 남아 있는 상태다.

하지만 결방 우려가 가신 것은 아니다.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는 결방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


예능국 관계자는 "당장은 파업에 따른 여파가 크지 않겠지만 장기화 될 경우 힘든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KBS 예능국은 일선 PD들이 대거 파업에 참여함에 따라 책임프로듀서(CP)등이 제작에 참여하는 등 파업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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