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형이 'K팝 스타'의 4번째 탈락자가 됐다.
1일 오후 경기 일산 고양 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이하 'K팝 스타')에서 톱6의 5차 생방송 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경연에서 각각 SM, YG, JYP로 캐스팅돼 일주일간 트레이닝을 받았던 이미쉘 이승훈 박제형 백아연 이하이 박지민 6명은 이번 생방송 무대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박제형이 아쉽게도 탈락하게 됐다.
반면, 백아연은 SM, 이승훈과 박지민은 YG, 이하이와 이미쉘은 JYP에 캐스팅돼 톱5에 진출했다.
탈락이 확정된 직후 박제형은 "정말 'K팝 스타'하면서 살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처음 알게 됐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심사위원님과 밀어주신 부모님에게 모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첫 무대는 SM에서 트레이닝 받은 이하이가 꾸몄다. 푸시켓돌스의 'Sway'로 무대에 선 그는 첫 등장부터 한 마리 요염한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리드미컬한 반주에 맞춰 고혹적인 매력을 풍기며 안정적인 보컬 실력을 뽐냈다. 양현석은 "이하이 생방송 무대 중 가장 좋은 무대였다"고 평했다.
파워 보컬리스트 이미쉘은 보컬이 두드러지는 무대를 택했다. 바이브의 '사진을 보다가'를 부르며 이별한 여자의 감성을 표현한 그는 감미롭고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보아는 "말하듯 연기하듯 잘 들었다"고 극찬했다.
JYP에서 실력을 다진 박제형은 프랭키 발리의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재해석했다. 기타연주로 시작한 박제형은 노래 중간 자리에서 일어나 신나는 무대를 이끌었다. 심사위원은 "즐기는 모습은 너무 좋지만 음정이 다소 불안했다"고 평했다.
휘트니 휴스턴의 'saving all my love for you'를 선곡한 백아연은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를 뽐냈다. 그는 음악에 몸을 맡긴 채 살랑살랑 춤을 추는 모습으로 매력을 한층 배가시켰다.
YG에서 훈련을 받은 이승훈과 박지민은 이번 경연에서 나란히 최고점을 받았다. 두 사람은 심사위원 총합점수 276점을 받았다.
매 경연마다 신선한 시도로 눈길을 끈 이승훈은 다이나믹 듀오의 '어머니의 된장국'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꾸몄다. 그는 재밌는 안무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감동을 안겼다. 박진영은 "이승훈 군에게 줄 수 있는 최고 점수인 89점을 넘어섰다"며 "진심도 느꼈고 너무 재밌는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경연에서 박지민은 잭슨파이브의 'I'll be there'를 선곡했다. 박지민은 이날 신나는 무대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그는 마치 영화 '시스터 액트(Sister Act)'를 연상시키는 무대로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감기로 인해 목상태가 다소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