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강심장' 예고편
2년 6개월 간 SBS '강심장'을 지켜온 이승기가 MC자리를 떠난다.
이승기는 3일 오후 방송되는 '강심장' YG패밀리 특집 2탄을 끝으로 프로그램 MC로서 마지막 인사를 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10월 첫 방송 이후 '강심장'을 이끌어 온 이승기는 이날 방송에서 2년여 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프로그램을 떠난다. 지난해 10월 강호동의 잠정은퇴 이후 홀로 MC자리를 지켜 온 이승기는 첫 단독 MC에도 불구, 유연하고 뛰어난 진행 실력으로 호평을 받아 왔다.
특히 예고편에서는 이승기가 눈물로 하차 심경을 고백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승기는 "처음 방송했을 당시가 기억난다"라며 "단독MC 맡으면서도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승기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을 통해 일찍이 예능감을 인정받았지만 MC로서 진행 실력까지 발견하게 된 것은 '강심장'을 통해서였다. 이승기는 '강심장'으로 2009년 SBS 연예대상에서 네티즌 최고인기상을 수상했고, 2010년 연예대상에서는 최우수상과 네티즌 인기상을 공동 수상하며 방송가의 대세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이승기의 '강심장' 마지막 방송은 그의 고별 스페셜로 꾸며지지 않았다. 이승기의 이야기를 듣기 보다는,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MC 이승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마지막 방송이니만큼 이승기는 출범부터 함께 해 온 '강심장'을 떠나는 소감을 전하고, 제작진과 출연진도 이승기에 인사를 전하고 그간의 활약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는 후문.
이날 '강심장'은 빅뱅, 2NE1, 세븐, 타블로, 싸이, 거미, 지누션의 션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한 'YG패밀리 특집' 2탄이 전파를 탄다. 이승기와도 인연이 깊은 YG 가수들의 배웅 속에 마지막 진행을 마무리한다.
한편 이승기의 후임으로 개그맨 신동엽과 배우 이동욱이 바통을 이어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