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강심장' 방송화면
가수 이승기가 '강심장' MC를 내려놓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강심장'은 YG 스페셜로 꾸며져 빅뱅 2NE1 싸이 등이 총출동해 막강한 입담을 과시했다. 또한 이날은 MC 이승기의 마지막 방송이기도 했다.
이승기는 평소와 다름없이 편안하고 재치 있는 리액션을 보이며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막바지에 토크왕으로 뽑힌 세븐은 "마지막 방송인 이승기의 소감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며 이승기에게 마이크를 건넸다.
이승기는 "게스트 분들이 항상 주인공인데 이렇게 서게 돼서 쑥스럽고 처음 순간이 생각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MC 제안을 받고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 대해 자신 없이 시작했는데 어느덧 3년 가까이 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게스트 분들이 함께해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말했다.
또한 "함께 했던 호동이 형님 보고 싶고 단독MC 맡으면서도 도와준 제작진과 팬 여러분, 시청자여러분께 감사드리면서 이만 물러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심장 출연진과 제작진은 이승기에게 꽃다발을 안기며 그의 공을 높이 샀고 이승기는 "이거 예능인데"하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출처=SBS '강심장' 방송화면
분위기가 가라앉자 이승기는 숨겨둔 댄스실력까지 발휘했다. 이어 이승기는 "제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MC께서 잘 이끌어나가실 거다. 화요일 밤에는 강심장 많이 사랑해달라"며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승기의 소감이 끝난 후 스튜디오에는 그간 이승기가 활약했던 방송화면이 나갔고 이를 지켜보던 이승기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승기는 지난 2009년 10월부터 강호동과 함께 '강심장'의 진행을 맡았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강호동의 예상치 못한 은퇴 선언에 이승기는 약 5개월간 홀로 '강심장'을 지켜왔다. 그는 드라마 출연과 일본 활동 등의 이류로 하차를 결정했다.
한편 SBS '강심장'의 새 MC는 신동엽과 이동욱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