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 10대도 멘토가 될 수 있는 토크쇼

김성희 기자  |  2012.04.07 10:50
ⓒ사진=KBS ⓒ사진=KBS


'두드림이' 출연진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12일 첫 방송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이 어느 덧 방송 18회를 맞이했다. 일반 토크프로그램과 다른 두드림만의 강연이 색다르다.


매주 연예계 스타 뿐만 아니라 각 분야 명사들이 등장한다. 한국 최초 우주인, 잘나가는 영어강사, 영화감독, 뮤직비디오 감독 등 다양하다. 10대도 50대의 멘토가 될 수 있을만큼 나이도 따지지 않는다. 오로지 각 분야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이들이 주인공이다.

메인MC 역시 코미디언 김용만을 제외하고 배우 송승환, 신해철, 이장호 감독으로 쉽게 볼 수 없는 사람들이다. 어디에서 영화계 대부 이장호 감독의 농담, 신해철이 독설하지 않고 순한 말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두드림'은 특강과 질문이슈 코너로 구성됐다. 게스트가 강연 멘토로 등장해 직접 구성한 주제로 강연한다. 프로그램 명에 이야기 쇼가 있듯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쉽고 재밌게 풀어간다. 자서전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눈으로 보여준다.

'발레교습소', '화차'를 연출한 영화감독 변영주 편에서 '걱정마 잘 안될거야'는 시청자들에게 큰 반응을 모았다. 사람은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강연 내용이 아니라, 과감하게 실패한다고 말해줬다. 될까 말까 고민하기 전에 시도해보라는 뜻은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강연 후 이어지는 질문이슈 코너에서는 게스트가 준비한 주제로 사회적으로 궁금한 것들을 해결한다. 시사교양프로그램 특유의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찬반논쟁이 아니라, 젊은 세대도 동참할 수 있다.

이에 연출을 맡은 남현주PD는 스타뉴스에 "게스트들이 직접 실패한 경험담을 들려준다. 그들의 보여주는 진정성이 설득력있게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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