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韓美대결, '배틀쉽'VS'간기남'..'건축학' 뒷심

이경호 기자  |  2012.04.14 09:59


주말 극장가가 '간기남' '건축학개론'과 '배틀쉽'의 한미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배틀쉽'은 13일 12만 403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64만 5289명이다.


'배틀쉽'과 같은 날 개봉한 '간기남'은 5만 5025명을 동원해 전날 대비 한 계단 하락,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0만 9028명이다.

'배틀쉽'과 '간기남'은 지난 11일 개봉, 4월 두 번째 한미대결의 시작을 알렸다. 두 영화의 개봉은 첫사랑앓이로 관객몰이를 지속해 온 '건축학개론'의 흥행 바통이 어디로 향할 지 기대를 모았다. '배틀쉽'이 첫 날 3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건축학개론'의 뒤를 이었다.


'배틀쉽'은 3주간 지속해 온 '건축학개론'의 첫사랑앓이 및 지난 1월18일부터 84일간 지속된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모처럼 만에 찾아온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흥행이다.

'배틀쉽'은 지구를 놓고 외계인과 인간이 바다에서 벌이는 사상 최대의 전투를 그렸다. 2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제작비로 모처럼 SF 액션 블록버스터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간기남'은 박시연 박희순 주연으로 간통이라는 발칙한 소재로 관객들의 개봉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박시연의 파격노출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간기남'은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3위에 머물렀지만 개봉 이튿날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배틀쉽'과 '건축학개론' 사이에서 선전, 2012년 한국영화 열풍에 힘을 보탰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 스크린수가 348개 밖에 되지 않아 주말 관객몰이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간기남'은 간통 전문 형사 선우(박희순 분)가 불륜 현장을 덮치러 갔다가 섹시한 미망인 김수진(박시연 분)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한편 극장가에 첫사랑앓이를 퍼트린 '건축학개론'은 57,754 명을 동원해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72만 806명이다.

'건축학개론'은 지난달 22일 개봉 후 3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 11일 '배틀쉽'에게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줬고, 12일 박스오피스에서 '간기남'에게도 밀렸지만 하루 만에 순위를 바꾸며 뒷심을 발휘했다. 스크린수도 421개로 643개인 '배틀쉽'과는 222개의 차이를 보였지만 여전히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건축학개론'은 이 같은 상황에서 주말 관객몰이로 300만 고지를 넘보고 있다. 이번 주말을 통해 300만 점령에 더욱 가까워진다. 300만 돌파 시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댄싱퀸' '부러진 화살'에 이어 2012년 개봉작 중 네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엄태웅 한가인 수지 이제훈 주연 '건축학개론'은 대학시절 건축학개론 시간에 만난 첫사랑으로부터 15년 만에 건축 의뢰를 받은 주인공이 함께 집을 지으며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담은 멜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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