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 ⓒ사진=스타뉴스
방송인 김구라가 막말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일괄 하차한 가운데, SBS '붕어빵'이 당분간 2인 MC체제로 진행된다.
박두선CP는 17일 오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김구라 하차와 관련해 특별히 후임 논의는 없었다"라며 "김구라 단독 MC체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하차 이후에는 기존의 이경규와 김국진이 프로그램을 그대로 이끌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단 오는 20일 예정된 '붕어빵' 녹화에는 후임이나 대체 MC 투입 없이, 이경규과 김국진 2MC가 프로그램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붕어빵'은 현재 김구라의 녹화분이 2회 분량 남아있는 상황. 그러나 방송 여부에 대해서는 "이번 주 방송분에 대한 편집이 아직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전파를 탈지 편집이 가해질지 아직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16일 김구라는 자신의 막말로 인해 상처 받은 이들에게 평생 반성하고 사과하겠다며 출연중인 프로그램 전부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이날 2002년 인터넷 라디오 방송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에서 했던 발언이 최근 도마에 오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김구라는 서울 천호동 텍사스촌 윤락여성들이 경찰의 무차별 단속에 반발, 전세버스에 나눠 타고 서울 인권위 사무실 앞에서 집단 침묵시위를 벌인 데 대해 "창녀들이 전세버스 두 대에 나눠 타는 것은, 예전에 정신대라든지 이런, 참 오랜만에 보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해 문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