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남' 엄태웅, 동공연기서 칼날 눈빛까지 '연기2막'

문완식 기자  |  2012.04.20 08:39


배우 엄태웅이 KBS 2TV 수목극 '적도의 남자'에서 신들린 동공연기부터 칼날 눈빛까지 빼어난 연기로 진정한 연기 2막을 시작했다.


'적도의 남자'는 엄태웅이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 카리스마로 안방극장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지난 18일~19일 방송분이 수목극 1위를 기록했다.

18일~19일 방송분에서 엄태웅은 깊이 있는 눈빛 연기와 복잡한 내면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역시 엄태웅이다!"라는 찬사를 들었다.


특히 시력을 잃은 장애인 연기를 하며 번뜩이는 '동공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던 엄태웅은 미국에서 수술로 시력을 되찾았음에도 여전히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것처럼 신들린 듯한 '거짓 연기'를 보여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 18일 방송에서 용배(이원종 분)-장일(이준혁 분) 부자를 만난 선우는 13년 전 비참했던 자신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연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엄태웅은 초점 없는 멍한 눈동자에서 점점 돌아와 초점이 딱 맞는 순간에 칼날처럼 깊고도 번뜩이는 눈빛 연기로 '엄포스'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또 문태주(정호빈 분)와 나눈 대화에서 선우는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적도의 남자'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선우는 태주에게 "싸우지 않고 무너트리러간다"라고 단호하게 얘기하며 선우가 아닌 데이비드 김으로 장일이 수사하는 사건의 참고인으로 나타나 장일의 숨통과 가슴을 쥐어짜기 시작하는 등 앞으로 복수극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적도의 남자'는 지난 19일 방송분이 13.0%(AGB닐슨 전국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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