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40%에 육박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는 KBS 2TV 주말극 '넝쿨째 굴어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이 이번 주 방송에서 '시월드'(시집살이)의 진수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이끌 전망이다.
'넝쿨당'은 28일~29일 방송되는 19, 20부에서 극중 윤희(김남주 분)가 점점 불리해지는 상황 속에서 시집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시할머니 막례(강부자 분), 시어머니 청애(윤여정 분)와 성주 시골집에 내려간 윤희는 청애가 며느리 편만 드는 귀남(유준상 분)때문에 삐쳐있다는 사실에 더욱 잘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와중에 막례는 귀남-윤희 부부에게 넌지시 아이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무언의 압박을 해 윤희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청애의 교회 지인들을 초대해 식사 자리를 마련한 윤희는 청애가 윤희의 출산을 염원하는 기도를 하자 스트레스를 받는다.
'시월드'에서의 원만한 생활을 위해 윤희가 애쓸수록 그녀를 둘러싼 환경은 더욱 만만치 않아지는 것이다. 고아를 만나 시집살이 안하는 게 꿈이었던 윤희로서는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상황인 셈이다.
이번 주 방송에서도 윤희의 남편 귀남은 아내에게 한없이 자상한 남자로 등장할 예정. 할머니 막례와 어머니 청애의 말에 순종하는 듯하면서도 아내 윤희를 위해 할말은 하는 것으로써 윤희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선다.
하지만 귀남의 무한한 윤희 사랑은 윤희의 '시월드' 생활에 곤란함도 더할 예정이다. 막례와 청애가 "애를 가지라"고 윤희를 압박하자 보다 못한 귀남이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폭타 선언을 하는 것. 윤희로서는 그런 남편이 내심 고맙지만, 윤희의 '시월드' 생활을 이로 인해 더욱 각박하게 돌아갈 전망이다.
'넝쿨당' 제작관계자는 28일 오전 스타뉴스에 "이번 주 방송에서는 윤희의 '시월드' 고군분투기에 더해 귀남의 무한한 윤희 사랑, 그리고 그로인해 '시월드' 생활이 더욱 힘들어지는 윤희의 아이러니한 모습이 그려질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