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셰코',얼짱부터 엄마까지..요리서바이벌 기대↑

전형화 기자  |  2012.04.28 11:20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미화, 배동걸, 한영숙, 김예빈, 김승민 도전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미화, 배동걸, 한영숙, 김예빈, 김승민 도전자


얼짱 가수 지망생부터 자녀들을 위해 출연한 엄마 요리사까지. 요리 서바이벌 오디션 '마스터셰프 코리아'가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렸다.


국내 최대 요리 서바이벌 오디션 올’리브 '마스터셰프 코리아(이하 마셰코)'가 27일 첫 방송부터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셰코는 3억의 우승 상금을 놓고 '대한민국의 식문화 아이콘’이 될 아마추어 요리사를 찾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지난 2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첫 회에서는 100명의 도전자들이 각자 가장 자신 있는 요리로 심사를 치르는 예선 현장이 공개됐다. 예선 최종 관문인 부트 캠프(Boot camp:신병훈련소)에 진출할 도전자를 가리는 자리로, 개성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음식들이 참가자 각자의 사연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긴장감 넘치는 볼거리가 줄을 이었다.

자신의 요리가 심사를 받는다는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하는 참가자, 꿈을 좇는 감동적인 사연의 주인공, 자신감을 바탕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도전자들이 연이어 소개되며 시종일관 웃음 폭탄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 날 마스터셰프 앞치마를 차지한 도전자는 총 11명. 특히, 꿈을 좇기 위해 참가한 도전자들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청력 장애를 안고 있어 요리 배우기가 싶지 않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아름다운 도전에 나선 오보아(28) 학생, 방황 시절 위로가 된 요리에 대한 열정으로 노래보다도 요리로 먼저 데뷔한 예비 아이돌 오종석(21), 암투병 중인 아내의 요양을 위해 요리사의 꿈을 접고 제주도에 정착했지만 다시 한 번 기회를 잡고자 하는 김승민(42) 등의 참가자들이 앞치마를 획득했다.

주부들의 파워도 거셌다. 한식당을 운영 중인 한영숙(56) 참가자의 메기탕은 심사가 끝난 뒤에도 강레오, 김소희 셰프가 맛있다며 계속 먹을 만큼 심사위원들을 매혹시켰다. 하정숙(59) 주부는 소탈하고 경쾌한 웃음과 입담으로 심사위원 전원의 카리스마를 단숨에 무너뜨리며 ‘마셰코의 전원주’, ‘장금이 아줌마’라는 별칭을 얻었다.

외국인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원어민 교사를 그만두고 마스터셰프에 도전한 달라스 브래넌(30, 호주), 된장을 사용해 한식과 인도네시아 요리를 접목한 음식을 선보인 아나수피아나(40) 주부도 앞치마를 얻었다.

이 밖에 긴장감 탓에 말이 잘 안 나와 퇴장해서 마음을 가다듬은 뒤 다시 입장하며 웃음을 자아낸 배동걸(33), 한지민을 닮은 아름다운 외모에 요리 솜씨까지 갖춘 김예빈(34), 심사위원 만장일치 통과를 얻어낸 김미화(33),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박지윤(43)도 부트 캠프 도전 기회를 얻었다.

심사위원 또한 프로그램의 재미와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리는데 공을 세웠다는 평. 업계 최고로 손꼽히는 커리어와 전문성으로 무장한 심사위원 3인 3색의 개성 넘치는 심사평이 캐릭터와 함께 부각되면서 다음 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는 것.

‘한국의 고든 램지’ 강레오 심사위원은 냉정하고 거침없는 원칙주의자다운 면모를, ‘비엔나의 요리 여왕’ 김소희 심사위원은 가슴 따뜻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푸드 마케팅의 미다스 손’ 노희영 심사위원은 정확하고 냉정한 분석가의 모습을 드러내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방송 전후로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마스터셰프 코리아’가 랭킹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첫 방송에 대한 호평도 시청자 게시판 등에 끊임 없이 올라오고 있다. 시청자들은 "노래 오디션이 아닌 요리 오디션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 서바이벌 홍수 속에서 또 오디션인가 했는데 이런 감동을 받을 줄이야. 아내의 앞치마가 새삼 눈에 들어왔다", “눈물 나게 감동적이고 배꼽 빠지도록 웃긴 요리 서바이벌. 벌써 다음편이 기다려진다”, “오보아 참가자 심사 장면에서 가슴이 뭉클해졌다.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을 기대하며 본방 사수”, “메기탕 만드신 아주머니의 사연이 매우 감동적이었다. 다음주에는 엄청난 재야의 고수가 나온다는데 기대된다” 등 다양한 반응과 소감을 보이고 있다.

'마셰코'는 전세계 30여 국가에서 폭발적인 성공을 거둔 영국의 '마스터셰프' 포맷을 정식으로 구입해 만든 오리지널 한국판. 요리에 대한 열정과 이를 통해 꿈을 이루고 싶은 일반인 도전자들의 긴장감 넘치는 요리 대결과 사연이 어우러져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9시와 오후12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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