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민의 선택은? 공감SM·선망YG·성장JYP

최보란 기자  |  2012.04.30 11:51
ⓒ사진=SBS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 홈페이지 ⓒ사진=SBS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 홈페이지


'16세 천재소녀' 박지민이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민은 지난 29일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K팝 스타' 파이널에서 최종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오디션 내내 최초로 심사위원에게 100점을 받고,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던 그녀의 우승은 어찌 보면 예견된 것이기도 하다.


박지민의 풍부한 성량과 고음, 어린 나이를 믿기 힘들 정도의 표현력을 보아와 박진영, 양현석 모두 탐내왔다. 캐스팅 오디션이 진행 될 때마다 세 심사위원은 박지민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마친내 'K팝 스타' 7개월의 대장정을 마친 박지민에게 남은 것은 데뷔를 준비하는 일. 과연 박지민은 SM YG JYP 세 곳의 기획사 가운데 어디를 가수로의 데뷔 발판으로 삼을까.


SM 보아는 오디션 내내 박지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왔다. 보아 역시 어린 나이에 데뷔해 16살 시절 홀로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 박지민을 끌어안았다.

보아는 특히 지난 세미 파이널 당시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리며 '유 레이즈 미 업'을 부른 박지민에게 자신의 경험이 녹아든 심사평을 해 눈길을 모았다. 보아는 "나도 16살에 일본에 혼자서 가수 활동을 했다. 가장 듣기 싫은 말이 '보아니까'였다. 그 말이 힘도 됐지만 부담도 됐다. 지민양도 그랬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 경연의 우승을 떠나 앞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더 단단해 지고 지민양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있을 것이다. 그런 모습을 더 많이 봤으면 좋겠다. 눈물 때문에 음정이 조금 흔들려서 점수는 조금 짜게 줬다"라면서도 99점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박지민의 'K팝 스타' 마지막 트레이닝을 맡았던 YG와의 인연도 각별하다. 생방송 이후 YG에서 총 2번의 트레이닝을 받은 박지민은 첫 번째 훈련이후 잭슨파이브의 '아이 윌 비 데어'를 불러 299점의 최고점을 얻었다.

반면 두 번째 곡인 카니발의 '거위의 꿈'에서서는 270점의 다소 아쉬운 점수를 받기도 했다. 당시 무대에서 박지민은 장점인 고음을 발산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기존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눈길을 잡아끌만한 신선함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박지민은 YG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꼽은 2NE1 박봄과의 따뜻한 추억과 GD&TOP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받았다. 선망의 대상이 속해있는 기획사, 또한 그들을 키워 낸 제작자 양현석이 있는 YG에 대해 박지민의 선택이 향할 가능성도 높다.

JYP 박진영은 박지민의 가창력과 감성에 호평을 아끼지 않기도 했지만, 후반에 접어들어 두 심사위원에 지해 박지민에게 쓴 소리를 가장 많이 하기도 했다. 파이널에 가까워 올 수록 박지민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칭찬 보다는 혹평에 더 귀를 기울였을 것. 이 때문에 박진영의 조언들이 그녀의 발전에 기여한 부분도 적지 않아 보인다.

특히 마지막 생방송에서 박진영은 "(박지민 양이) 노래를 너무 대충 불렀다"라며 박지민에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계속 한 말이 있다. 노래는 대충 불러야 하는 법이다. 지민 양이 노래를 딱 시작했을 때 대충 부르는 순간 마음이 탁 열린다. 노래 시작하는 순간 오늘 또 내가 넘어가겠다고 예감했다"며, 그것이 의도된 것이든 아니든 박지민이 자신의 조언대로 따라와 준 것에 대견해 했다.

시청자들의 시선은 아직 'K팝 스타'에 머물러 있다. 맏언니 같은 따뜻함으로 감싸준 보아가 있는 SM 박지민의 마음을 얻을까. 아니면 마지막 트레이닝을 통해 박지민의 우승으로의 길을 밝혀준 YG, 박지민에게 날카롭지만 진심어린 조언을 해 줬던 JYP를 택할까. 박지민의 마지막 선택이 끝나야 'K팝 스타'도 비로소 막을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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