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업 100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 열어

김미화 기자  |  2012.05.07 11:52
ⓒ김미화 기자 ⓒ김미화 기자


MBC노조가 파업 100일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MBC노조는 파업 99일째 인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 로비에서 '파업100일' 기자회견을 열어 "승리 외에 파업에 마침표는 없다"고 외쳤다.


MBC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파업 100일 영상'을 상영해 지난 99일간의 파업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영하 MBC노조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더 진정성 있게 땀 흘려 투쟁해서 국민에게 보여주겠다"며 "지금껏 해 온 것처럼 동지들이 똘똘 뭉쳐서 노조가 꼭 승리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우리가 승리해야 MBC가 원래 있어야 할 곳 제자리를 찾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용마 홍보국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00일은 이 정권의 언론장악에서 벗어나려는 국민에 대한 약속을 위해 가슴으로 밀고 왔다"며 "조합원 모두가 하나 되어 각자의 역할에 열과 성을 다해 온 투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공정방송을 무너뜨린 김재철 사장의 퇴진 뿐 아니라 국민을 우롱한 김재철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국민의 MBC를 되찾을 때까지 총력 투쟁 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 1월30일 시작된 MBC 총파업은 노조와 사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오는 8일 파업 100일을 맞이한다. 현재 MBC는 파업으로 인해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14주 째 결방했고 '우리 결혼했어요' '놀러와' '황금어장' 등 대표 예능 프로그램들도 줄줄이 결방 사태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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